[칼럼] 4원소란 무엇인가?

도대체 4원소란 무엇인가를 이해하느라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화학시간에 배운 원소와도 다르고, 게다가 불 물 공기 흙이라는 명칭 또한 물질계에 존재하는 대응물과 헷갈리게 만듭니다.

좋은글방 게시판에도 몇 번인가 질문이 올라왔고, 오프라인에서도 많은 분들이 질문을 하셨습니다. 물질계의 불 물 공기 흙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라고 설명을 드렸지만, 여전히 납득하지 못하는 표정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이온 포춘은 <미스티컬 카발라>에서 아주 명료한 설명을 붙여 놓았습니다.

“4원소는 에너지의 존재 상태를 가리킨다.”라고 말입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4원소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마법, 점성술, 타로(특히 에노키안) 등을 공부할 때, 기초 없이 허공에 떠 있는 꼴이 되기 때문입니다. <미스티컬 카발라>의 여기저기에 설명되어 있는 ‘4원소’ 개념에 대해 발췌해 봅니다.


4원소란 물리학자들이 알고 있는 흙, 공기, 불, 물이 아니라, 에너지의 존재 상태conditions of existence다. 비의 철학에서는 이것을 ‘현자의 공기’the Air of the Wise, ‘현자의 흙’ 등으로 부르며 현실적 대응물과 구분한다. 입문자들은 공기 원소 또는 흙 원소라고 부른다.

물리학자들은 물질의 존재 상태가 세 가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 첫째 상태인 고체는 입자들이 서로 단단하게 결합되어 있다. 둘째, 액체는 입자들이 서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상태다. 셋째, 기체는 입자들이 서로에게서 가능한 한 멀리 떨어지려고 하는, 즉 흩어지는 상태다. 물질의 이 세 가지 상태는 흙, 물, 공기 등 세 가지 원소에 해당된다. 한편 전기적 현상은 불 원소에 해당된다. 비의 과학에서는 물질계에 발현되는 모든 현상을 이 네 가지로 분류한다. 이것이 곧 물질 자연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최고의 열쇠다. 이 열쇠를 통해 우리는 주어진 힘이 특정 조건 하에서 상태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물은 통상적인 액체 상태는 물론, 얼음이나 김으로도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불 원소는 그 자체가 하나의 사물이라기보다는 ‘관계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한편 공기 원소는 이 ‘관계의 상태’에 도달하기 위한 ‘수용능력’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것은 육체를 가진 생명에게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원리다. 물질matter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수용능력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유기 물질organic substance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물 원소 즉 ‘현자의 물’은 명백한 원형질protoplasm이며, 흙 원소는 무기물inorganic이다.

4원소는 현자의 흙, 현자의 공기, 현자의 불, 현자의 물이라고 부른다. 즉 활동의 네 가지 유형인 것이다. 이들은 비의 과학의 표기법에 따라 각각 다른 형태의 삼각형으로 표시된다. 불은 위를 향하고 있는 삼각형(Δ)으로 표시되며, 공기는 동일한 삼각형의 가운데에 가로줄이 그어져 있다.(Δ) 이것은 공기의 속성이 불의 속성과 같으며 단지 조밀할 뿐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기호다. 실제로 공기를 ‘음(-)의 불’이라고 부르거나 불을 ‘양(+)의 공기’라고 불러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한편 물은 아래를 향한 삼각형(∇)으로 나타내며, 흙은 동일한 삼각형 가운데에 가로줄이 그어져 있다.(∇) 이 또한 공기나 불의 경우와 동일한 원리가 적용된다.

여기서 불의 삼각형 기호는 통제되지 않는 힘을 표현한 것이며, 공기의 삼각형 기호는 통제된 힘을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한편 흙의 삼각형 기호는 불활성 상태의 형상을, 물의 삼각형 기호는 활성 상태의 형상을 나타낸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이 외에 다른 형태의 분류법도 있다. 가장 오래된 신화에서 공기 즉 ‘우주신’space-god은 태양신 즉 ‘천상의 불’의 부모이며, 물은 흙의 모체matrix다. 이러한 사실은 생명나무의 중앙 기둥에서 분명하게 볼 수 있다. 케테르 즉 우주는 티페레트 즉 태양 센터에 반영되며, 물의 예소드는 달 센터로서 흙의 말쿠트에 반영되는 것이다.

또는 그림문자를 구성하는 상징들을 다른 방식으로 배열해 볼 수도 있다. 생명나무의 후광을 업고 말쿠트 안에 4원소를 배치하는 것이다. 레몬색, 올리브색, 적갈색, 검은색으로 나타낸다. 한편 케테르로부터 하강하는 생명력은 전류 중에서 교류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극성이 교대로 나타나는 원리인데, 여기서 우리는 힘이 말쿠트에서 케테르로 흐르기도 했다가 케테르에서 말쿠트로 흐르기도 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 미스티컬 카발라, 25p.


– 까페 아르고나우트에서, S.S. 칼럼 발췌 (정은주, 좋은글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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