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마법입문 : 수행에 대해



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정말 추우려나 봅니다. 난로 옆에 앉아 아쌈하며 과자 뜯기 좋은 날입니다. 친구들과 만나 밤늦도록 이런저런 수다 떨기, 거리가 없으면 옛날 얘기나 하기 좋은 계절인 것 같습니다. 벌써 입동이라죠? 개년도 이렇게 다 갔습니다. 한 해 정신없게 보냈습니다. 잃은 것보다 얻는 게 더 많았습니다. 회원 여러분은 어떤가요? 잘 지냅니까? 금년 많이 성취하셨습니까? 이런 안부 싫은가요? 발전이 없다해서 괴로워 마세요.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합니다. 발전에 어찌 사심이 없겠어요. 욕심이라 생각하지 마세요. 마법은 솔직하고 담백해야 합니다. 신과 합일한다며, 사람을 도울 거라며, 그런 식의 야릇한 목표가 마법을 실패하게 합니다. 수행? 수행이 무엇이겠습니까. ‘체면불고 제 한 몸 편코자 매진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마법 역시 목적이 분명하고 담백해야 작동하는 것입니다. 이런 말 따위에 정신이 흔들리면 마법 다시 공부해야 합니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수행이라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 또한 그것이 최선이어야 합니다. 수년 애써도 발전이 없다면 필시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자가체크를 해야 합니다. 수행방식을 개선해야 합니다. 불필요한 것은 제거해야 합니다. 수행은 담백하게 해내야 합니다. 목표는 솔직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성공합니다. 초심자라면 수행시간표를 만들어 규칙적으로 수행해야 합니다. 마법서와 인터넷 정보를 신뢰하지 마십시오. 그 자료가 정말 도움이 됩니까? 훗날 도움이 될지 모르는 그 자료가 회원님을 마법사로 만들어 줍니까? 아니죠. 결국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지금 당장 필요한 것부터 해야 합니다. 하루 빨리 마법체계를 정해 그 기초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잊지 마세요. 마법은, 수행은, 저 스스로 편코자 매진하는 행위입니다. 결심이 서면 바로 시작하세요. 준비물은 크게 필요없습니다.



– 까페 아르고나우트에서, 박영호(움브라) 선생님 글. M.M. 칼럼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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