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마법입문 : 가끔 방황하는 이들에게

사람마다 금일 당면한 문제와 형편대로 살아가기 바쁜 가운데 세상과 전혀 관계 없는 오컬트 및 마법 따위로 방황하는 사람들. 마법. 세상 누가 알아준다 해서 시작한 것도 아닐 테고요. 그냥 좋아서 시작했고 사뭇 진지해진 사람들을 기억하며 가진 문장 졸렬하나 몇 자 보탬이 되어볼까 씁니다.

마법. 기초가 전부입니다. 기초면 넉넉하고 기초면 전체가 되는 학문인 것입니다. 마법이며 카발라며 연금술이며 점성학이며 요가며 타로며 할 거 없이 그 학문마다 사람 역사를 관통하는 마법적 강대국의 철학이 됩니다. 그러니까 어려운 거죠. 그 기초라는 것이 가없이 깊은데다 독파해야 할 문헌까지 수두룩뻑적합니다. 그러니까 막막한 거죠. 제왕학문이랍시고 바빌론 독방서 밤낮으로 매진한 소수 역시 우리와 다를 바 없습니다. 똑 같이 수고로울 것입니다. 그러니까 힘을 내야 합니다.

그러므로 아직도 ‘기초’를 공부한다 해서 수준이 떨어지는 게 아닙니다. 진짜 수준은 그런 것으로 따지는 게 아닙니다. 모든 학문이 그런 가운데 마법 역시 기초가 중요합니다. 이성과 논리 아래 학문이 있습니다. 마법 역시 그런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기초와 개념을 뿌리 채 휘젓는 것은 학문이라 할 수 없습니다. 행여 기초 없는 그런 비정상적 체계서 방황하고 있다면 얼른 정신차려야 할 것입니다.

사람은 배신해도 마법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성질이 물러 배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초가 탄탄한 체계 아래 마법이면 절대 그럴 일 없습니다. 노력한 만큼 보상합니다. 사람은 마법을 배신해도 마법은 절대 사람을 배신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힘의 성질입니다. 법칙을 이해하고 힘을 부릴 줄 아는 마법사는 절대 실패하지 않습니다.

힘은 확신을 통해 자신을 드러냅니다. 마법사가 노련한 만큼 힘 또한 노련합니다. 그러니까 기초 안에서 제대로 성장한 마법사는 절대 힘을 속이지 않습니다. 마법이 수고한 만큼 마법에게 충분한 사례를 해야 합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대개 큼직한 국거리를 자랑하는 유명체계의 마법이 까다로운 까닭인 것입니다.

마법. 기초부터 탄탄해야 합니다. 그래야 뭐든 이해할 수 있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말 공부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알게 되는 그런 게 아닙니다. 열심히 공부해야 전부에 가까운 기초를 맛볼 수 있습니다. 입문 경력(?) 그런 거품일랑 당장 빼고 가장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공부해야 합니다. 방황한다 해서 공부거리가 사라지고 그런 게 아닙니다. 다른 체계 무엇을 선택해도 기초는 분명합니다.

진리는 단순한 데 있습니다. 비교 대상을 찾지 마십시오.
꾸밈 없이 공부할 때 우리는 진짜가 됩니다.




– 까페 아르고나우트에서, 박영호(움브라) 선생님 글. M.M. 칼럼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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