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헤르메스학 입문> 1단계 혼훈련 참고자료(1)

<헤르메스학 입문> 1단계 혼훈련은 정말 정말 중요한 기초 훈련입니다. 이 과정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건너뛰거나 대충 얼버무리고 지나가면, 제대로 진전을 이룰 수 없습니다.

바르돈 저작의 판권자이자 바르돈의 제자이기도 했던 디터 뤼게베르크가 한국의 독자 또는 수행자들을 위해 보내준 선물을 공개합니다. 그의 홈페이지에 수행자들을 위해 쓴 아티클이고요. 독일어로 된 파일을 보내왔으며, 제가 번역했습니다.

1단계 혼훈련 단계에 들어선 분들에게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서론과 원소별 4개의 표, 간단한 코멘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서론과 원소별로 다섯 번에 걸쳐 연재합니다.

퍼가실 땐 반드시 출처를 명기해 주세요. 질문은 절대 받지 않습니다.

각자 알아서, 명상과 공부를 통해 이해하실 수 있는 만큼 이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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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이 자료는 헤르메스학을 공부하는 수행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실천적 수행에 박차를 가하도록 자극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프란츠 바르돈이나 다른 마법사들(마법서 저자들)이 거듭 강조한 것처럼, 마법에서 자아인식이 없다면 진보는 불가능하다. 헤르메스학 수행에서 진보를 성취하고 싶은 사람은, 반드시 <헤르메스학 입문>에 설명된 대로 ‘성격 표’를 만들어야 한다. 내 경험에 따르면 프란츠 바르돈이 알려준 것을 기억하고 그대로 지키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잊어버리는 것이 맘 편하기 때문일 것이다.  

금욕에는 세 가지가 있다. 1) 영적인(멘탈) 금욕 2) 혼적인(아스트랄) 금욕 3) 육체적 금욕

멘탈 금욕은 사고 훈련이다. 두 번째 금욕은 감정 및 충동을 콘트롤함으로써 이루어지는 혼의 정화다. 세 번째 금욕은 규칙적이고 자연에 순응하는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신체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동시에, 그리고 균형적으로, 이 세 가지 금욕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마법적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

진보에 있어서 성급함은 바람직하지 않다. 모든 것에는 시간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인내심, 끈질김, 불굴의 정신이야말로 진보를 위한 기본 조건이다. 자아인식 없이는 진정한 발전을 이룰 수 없다. 자아통제를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자신을 괴롭히며 사로잡았던 과거의 결점, 습관, 격정, 충동, 그 밖의 바람직하지 못한 것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자아분석은 마법의 예비단계 중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에 속한다. 많은 오컬트 체계가 이것을 간과하는 바람에 불완전한 상태에 머물고 말았다. 이처럼 혼 훈련을 위한 예비작업은 마법적 균형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므로, 철저하게 하지 않으면 실력을 안정적으로 향상시키기 어렵다.”

이 문장 안에서, 마법 훈련은 ‘애들 장난’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올림픽 10종 경기 선수 수준의 준엄함과 인내력을 발휘하지 않는 사람은 성공적으로 진보를 이루기 어렵다. 각 힘의 특성 및 양-질에 대한 지식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은 처음에 몹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인간적 인식을 바탕으로 성급하게 각 항목을 처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떠오르는 대로 유사한 힘들만 적으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중대한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마법 능력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다. 물론 부나 힘을 만들어내기 위해 마법 능력을 갖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프란츠 바르돈의 <진정한 카발라 열쇠> 몇 문장을 읽어 보면 이 문제를 보다 명료하게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신성 명칭 및 존재의 카발라적 사용법 : (중략)… 힘, 덕목, 속성, 능력 등은 모두 질Qualität에 속한다. 이것과 에너지(예컨대 4원소, 전자기적 흐름, 아카샤 원리의 특정 측면 등)를 혼동하면 안 된다. 카발리스트는 이 둘의 차이를 정확하게 알아야 오류를 범하지 않을 수 있다. 안타깝게도 카발라를 배우는 학생들 중 대다수가 이 둘을 매우 자주 혼동하곤 한다. 특히 문자를 카발라적으로 활용할 때 이 기본 사항을 혼동하지 않도록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떤 대상이 양Quantität즉 에너지(원소든 전자기적 흐름이든) 와 관련되는 경우, 그것은 질료Stoff다.

(중략)

아카샤 원리, 멘탈계, 아스트랄계, 물질계 등 어디서나, 여러 종류의 힘, 덕목, 속성, 능력 등은 에너지 즉 질료의 축적 없이도 생성될 수 있다. 그리고 의도하지 않아도 일정 수준의 양에 이르게 된다.

이 경우, 증강된 능력은 스스로를 실재화하려 들 것이며, 따라서 자신과 상응하는 에너지의 특정 양만큼 자동적으로 확장된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응하는 멘탈체·아스트랄체·육체의 생명에너지가 대가로 지불되어야 한다. 가끔은 운명을 대가로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종교 시스템은 물론이고 이른바 입문 시스템들도 이러한 원리를 무시한 채, 주로 덕목이나 속성, 능력 등에 주력한다. 증강하고자 하는 덕목이나 능력에 상응하는 ‘양’ 으로서의 질료(에너지 질료나 생명 질료 등)를 뒷전에 두는 것이다.

이처럼 기본을 무시하는 오류를 범하면, 좋지 못한 여파가 뒤를 이을 것은 당연하다. 심각한 부조화, 실패, 좌절, 그 밖에 질병 상태로 바뀔 수도 있는 건강 상의 장애 등이 그것이다.

따라서 멘탈체, 아스트랄체, 육체에서 한 가지 또는 몇 가지 능력을 증강시키고자 하는 카발리스트는, 카발라를 활용하거나 그 밖의 마법 실행(리추얼, 또는 잠재의식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암시)을 할 때, 적절한 속성을 갖는 필요한 에너지를 끌어와야 한다. 즉 에너지 발산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 즉시 또는 나중에라도 그 실행은 실패로 돌아가거나 원하지 않는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여기서 의문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왜 프란츠 바르돈은 이러한 내용을 단계의 첫 머리에 두지 않았을까? 글쎄, 이미 말했듯이, 커리큘럼이 진행되면 학생들은 대개 명상을 통해 자동적으로 이러한 깨달음에 이르게 된다. 특히 전자기적 흐름에 대해 명상하면 곧바로 이 지식에 이르게 될 것이다.

첨언하자면, 헤르메스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이번 단계 실천에 들어가기 전에 프란츠 바르돈의 전작을 모두 최소한 세 번 이상 읽으면 좋을 것이다.

실천에 들어가면, 각 원소 별 긍정적 속성들을 다루기 전에 먼저 부정적 속성들을 다뤄야 한다. 또한 섬세하게 실천적 자아인식을 하기 위해서는 심리학이나 정신의학 분야를 약간 공부하는 것도 좋다. 정신의학 쪽의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성격 연구를 어떻게 하는지 훨씬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제도권 심리학의 경우 연구가 시작된 지 채 100년도 안 되었기 때문에, 상담에 어려움이 있을 때 헤르메스학을 참고하면 인성 교육을 진전시키거나 훈련 커리큘럼을 만드는 데 유용한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원소별 속성을 네 개의 표로 만들어 배열했다. 이 표는 각자의 작업에 영감을 주는 정도로만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정신적인 작업은 매우 개별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특정 속성을 불원소에 포함시키는 것이 좋을지 공기원소에 포함시키는 것이 좋을지, 그리고 물원소에 포함시킬지 흙원소에 포함시킬지 늘 논란거리가 되곤 한다. 그러나 사실 논란을 삼을 필요가 없다. 내가 보기에는 (+)와 (-)의 양극성을 올바로 규정했는지가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실천적 작업에서는 여기에 더 중요성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 까페 아르고나우트에서, ‘오컬트마법강좌’ 칼럼 발췌 (정은주, 좋은글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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