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발췌] 4계 안의 10세피로트

22 세피라에 대해 공부한다는 것은 그것이 표현하고 있는 자연적인 부분을 탐구하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세피라를 탐구하고 싶다면 지식의 차원에서 연구하고 명상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혼과 직관을 통해 그것의 힘, 그리고 그것의 구체Sphere와 만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제나 맨 꼭대기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리고 구체를 방출하고 그 안에서 현현하는 ‘신성’과 영적으로 만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원소의 차원에서 구체에 속해 있는 힘을 감당할 수 없게 되어 벽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신의 이름이 가진 지배력 아래서 시작한다면 어떤 악evil도 끼어들지 못할 것이다.

23 우리가 연구하고 있는 각 세피라에서 성스러운 이름을 통해 만물의 창조주이자 유지자인 신을 찬양한 다음, 이어 그 세피라의 대천사를 초환한다invoke. 대천사는 강력한 영적 존재로 영적 발달 수준에 맞춰 해당되는 힘을 인격화한 것이다. 그는 자연의 상응되는 측면 안에서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 우리는 대천사의 축복을 구할 수 있다. 그리고 각 구체에 배속된 천사의 위계를 매기고, 자연의 왕국 안에서 그 들의 역할에 맞춰 우리에게 우호적이거나 도움을 주도록 명령해 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다. 이 과정을 마치면 비로소 우리는 탐구하고 있는 각 세피라의 기초keynote에 완벽하게 파장을 맞추게 될 것이다. 각 세피라와 상응하는 다양한 가지들을 추적하고 근원이 같은 상징들을 철저하게 탐구할 준비가 된 것이다.

24 이러한 방식을 통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풍부한 연상 고리association-chain를 찾아낼 수 있다. 무의식을 자극해 심상의 수많은 방 중의 하나를 열어젖혀 다른 모든 것과 차별화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때 의식으로 솟아 올라오는 연상 고리는 외부의 이질적 관념과 전혀 섞이지 않은 순수한 전형true to type이 된다.

<미스티컬 카발라> 1장 09. 4계 안의 10세피로트 발췌
다이온 포춘 지음/정은주 옮김/좋은글방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