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토트를 기다리며 : <헤르메티카> 필사해요

# 종교와 학문, 예술과 오컬티즘의 뿌리 # 수천 년을 전해져 온 인류 최고의 지혜

토트를 기다리며 <헤르메티카> 필사해요


“너의 영에게 바다를 가로지르라 명해 보라. 이때도 네 영은 금세 거기 있으리라. 공간에서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간단히 거기 있는 것이라. 심지어 하늘로 날아오르라 하면 날개도 필요 없을 것이라. 아무것도 그를 막지 못하리니, 태양의 불도 창공도 소용돌이도 그 밖의 별들도 막을 수 없으리라.”

“네가 가진 힘을 보라, 얼마나 빠른지! 네가 이같이 할 수 있다면 신은 어떠하리? 신의 ‘생각’이 이와 같도다. 내면에 떠오르는 생각의 형태로 모든 것, 즉 우주, 그 자신, 세계를 취하노라. 그런즉 네가 너 자신을 신과 같게 만들지 못하면 신을 알 수 없느니라. 같은 것이 같은 것을 이해하지 않겠느냐. 너 자신을 확장하여 측량할 수 없을 만큼 광대해지라. 모든 몸을 뛰어넘으라. 모든 시간을 벗어나라. 영원이 될지어다.

<헤르메티카HERMATICA> 본문중에서
<헤르메티카> 네이버책소개: [바로가기] · 오컬트전문출판사 좋은글방

토트를 기다리며 <헤르메티카>를 필사합시다. 단순히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마법경전이잖습니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착실히 필사해서 마음에 새겨둬야 합니다. 이것이 토트주간을 맞아 지혜자께 한걸음 다가서는 길이며 또한 우리가 할 일인 것입니다. 텍스트의 신비는 필사를 통해 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필사를 우습게 보지 마셔요. 누가 말하더이다. 필사는 영혼육을 동시에 단련하는 훌륭한 수단이라고. 게다가 마법경전의 텍스트면 두 말할 것도 없겠죠. 더불어 토트의 가르침입니다.​

어디에 쓰면 좋을까요? <마법일지>에 쓰는 겁니다. <바란스마법일지>도 상관없어요. 마아트께서 기뻐하실 겁니다. 잠잠히 앉아 향을 사르고 라시르를 태우세요. 묵혀 둔 일지를 꺼내 필사를 시작하세요. 다이어리나 독서노트처럼 예쁘게 꾸밀 수도 있겠어요. 꽃이나 잡지사진도 오려 붙여도 좋아요. 잠언이 되는 말씀을 크게 써보세요. 마음과 정신을 다잡아줄 그런 문구여야 해요. 그리고 묵묵히 써내려 가세요. 수도원의 마법사처럼.​

한편 ‘쓰기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이면 필사를 통해 구원의 개념을 회복할 거예요. 기도하는 제단처럼 펜의 활주가 화살경로가 되길 바래요. 필사를 마쳤으면 <마법일지>를 흔들어 토트께 자랑하세요. 괜찮습니다. 미친 짓이 아니라 찬미 행위입니다. 이번 프리라이트서 하면 딱 좋겠네요. 이처럼 <경전>과 <리추얼>을 경험한 <일지>는 더욱 강력할 테죠. 일종의 충전작업으로 <일지>가 충전되는 겁니다. 이제 그 <일지>서 기획하고 설계하세요. 그 <일지>서 수행하고 고민하세요. 모두 경험치가 됩니다. 이또한 토트의 선물인 것입니다.​

무엇보다 필사는 상한 영혼과 마음을 쉬게 합니다. 무엇이나 체크하게 하며 다시 설정케 합니다.
엔진의 과열을 식혀줍니다. 인간은 정신을 차려야 금욕합니다.

「토트의가을」과 토트프리라이트와 그 팔로워를 응원하며. 20210912 UM

– 까페 아르고나우트에서, 박영호(움브라) 선생님 글. ‘Maria Maris’ 칼럼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