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성을 위한 점성술

비비안 롭슨(Vivian E. Robson, 1890~1942)이 쓴 <astrology&sex>는 1941년에 발간되었으며, ‘당신의 성생활을 위한 점성술적 가이드 Astrology Guide to Your Sex Life’라는 제목을 함께 달고 있습니다. 이 책은 성과 연애, 결혼 그리고 궁합(synastry)과 관련된 사항을 방대하게 다루고 있는 점성술 교재입니다.

롭슨이 활동하던 20세기 초반은 점성술에 많은 변화가 있던 시기입니다. 우선 알란 레오(Alan Leo, 1860~1917)가 점성술에서 예측적인 측면을 제거하고 일반 대중들이 점성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냈습니다. 각 행성이 위치한 별자리와 하우스를 간단하게 조합하여 천궁도 주인의 심리적 경향을 보는 방식으로 점성술을 변모시켰던 것입니다. 그리고 천문학에서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을 발견하여, 육안으로 관측이 가능한 일곱 개 행성만을 사용하던 풍토가 바뀌기도 했습니다.

롭슨은 이런 시기에 영국에서 태어났습니다. 영국 박물관(British Museum)의 지질학, 고생학 담당 관장으로 근무하면서, 영국 박물관이라는 방대한 정보의 보고 안에서 많은 점성술 고전들을 익히고 연구하였습니다. 톨레미를 비롯하여 시모니트, 피어스 등 많은 전통 점성술 저자들의 저서를 연구하는 한편, 당시의 현대 점성학도 어느 정도 수용하여 전통 점성술의 대중화를 꾀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노력의 소산입니다. 전통 점성술의 정교한 기법을 이용하여 7하우스와 관련된 사항을 전반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용을 보면, 천궁도 주인의 성적 취향부터 배우자의 성격, 배우자를 만나는 시기, 잘 맞는 배우자를 찾는 방법, 육체 관계까지 7하우스 관련 사항을 모두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강의 요약 노트와 다름없이 법칙만 빼곡하게 적혀 있던 기존 점성술 교재와 달리, 모든 법칙의 사용 방법을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저자가 머리말에도 밝히고 있듯이, 점성술에 문외한인 독자들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어려운 전문 용어를 되도록 쓰지 않았습니다. 방대한 법칙을 차근차근 익힐 수 있도록 유형 별로 분류하고 정리한 것도 장점입니다.

점성술은 공부하기 쉽지 않은 분야입니다. 점성술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가진 의미를 개별적으로 이해하는 것뿐 아니라,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능력 또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각 요소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하여 복잡한 사안을 판단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접근하게 합니다. 순서대로 따라가다 보면 어렵지 않게 점성술의 개념을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점성술을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비비안 롭슨 지음 / 박승열 옮김 / 2008년 3월 3일 출간 / 정가  22,000원>

[소식] 연금술개론, 판매 개시합니다

Alchemy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긴 여정 끝에, <연금술개론>을 판매 개시합니다. 서양오컬티즘의 꽃이자 비의철학의 정수, 연금술의 기초를 안내하는 개론서입니다. 오늘날의 수행자들이 상징의 미로 속에서 길을 헤매지 않도록, 올바로 연금술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저자의 친절한 안내가 일품. 명료하고 깔끔한 번역으로 명쾌한 내용을 더 살려냈습니다.



튼튼한 하드커버 양장본. 고급스러운 표지에는 옛 연금술 상징인 살라만드라를 담았습니다. 연금술적 변성이나 힘의 합일이나, 옛 마법사들이 말하던 ‘위대한 순간’을 상징하는 이미지. 그래서 연금술을 ‘불의 학문’이라고 부르나 봅니다.

연금술은 점성학과 카발라를 관통하는 서양 오컬티즘의 핵심입니다. 가장 비천한 것을 고결한 것으로 변성시키는 학문이자 신과의 합일을 열망하는 지혜의 총체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납을 금으로 만든다’는 문장이 무지한 일반인들의 욕망을 자극했으며, 수 많은 오해와 잘못된 정보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 책은 연금술의 베일을 걷어내는 첫 작업입니다.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명료한 설명과, 친절한 안내가 가미된 교과서입니다. 초심자라도 차근차근 이 책의 내용을 따라오다 보면, 연금술의 정수를 거머쥘 수 있을 것입니다. 수 많은 지식인들이 연금술에 목을 맨 이유는 무엇인지, 그들이 베일을 걷어내 들여다 본 심도점에 무엇이 있는지, 그 해답을 제시합니다.

이제 연금술의 진정한 비의를 소개합니다. 동시에 ‘납을 금으로 만드는’ 위대한 변성이 여러분에게 일어나길 기대하며 <연금술개론>을 펴냅니다.